경기도 분당의 공동구
직접 점검…‘점검실명제’ 따라 점검표 작성·서명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해 우리사회 안전수준이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달 20일 오후 경기도 분당구에 소재한 공동구를 직접 점검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18일부터 실시된 국가안전대진단의 점검 분야 중 하나인 공동구의 시설관리 실태를 살피고 현장 관계자를 격려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 장관은 분당 공동구 시설 관리현황과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서대문·마포·여의도 일대 통신망을 마비시킨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 화재의 후속조치 사항을 보고 받았다.

또한 진단 장비를 활용해 변전실 내 전기설비를 살펴보고 비상시 예비전력 확보를 위한 비상발전기도 점검했다. 아울러 유도등·소화기 점검과 방화문 작동 여부 등 공동구 화재 발생 시 진화 계획을 면밀히 들여다봤다.

점검을 마친 후 김 장관은 ‘점검 실명제’에 따라 점검표를 작성하고 점검자란에 서명을 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KT 아현지사 화재로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공동구 사고는 사회적 파장이 크기 때문에 관리 기관은 사전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하고, 사고 발생 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해 우리사회의 안전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며 “국민들도 가정과 학교, 사업장 등 우리 주변의 안전 위험 요소를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국가안전대진단은 4월 19일까지 전국 14만2236곳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특히 부실 점검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관리 주체의 자체점검을 없애고 관계기관 합동점검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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