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4개 시·도 50층 이상 건축물 대상

소방청이 3월 20일부터 4월 26일까지 서울, 부산, 인천, 경기 등 4개 시·도 49개소 초고층건축물(층수가 50층 이상 또는 높이가 200미터 이상)에 대한 화재특별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화재안전 종합대책 마련을 위해 추진 중인 전국 중소 화재취약건축물에 대한 2단계 화재안전특별조사와 연계돼 진행된다. 즉 이번 초고층건축물 조사가 3단계인 셈이다.

3단계 조사는 건축·소방·전기·가스·위험물·재난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조사단(300명, 4개반)이 주축이 되어 진행된다. 조사단은 시설물의 안전관리 실태는 물론 이용자 특성과 소방관서와의 거리, 소방관서 대응활동사항 등 환경요인까지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

또 조사과정에서 발견된 중대 위법사항에는 과태료 부과 등 법적 조치가 내려지고 경미한 불량사항은 시정조치에 더해 합동조사단 전문가 컨설팅을 통한 시설 개선이 진행된다.

소방청은 이번 3단계 초고층건축물 화재안전특별조사가 완료되면, 1.2단계 조사결과까지 포함·분석하여 초고층건축물의 화재 안전성 강화를 위한 개선 대책 마련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축적된 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초고층건축물 화재안전정보데이터베이스시스템을 2020년까지 구축하여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소방청 이윤근 화재예방과장은 “초고층건축물은 도시의 상징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크지만, 화재발생 때는 이용자가 많아 인명피해 우려가 크다”면서 “사전에 위험요인 제거를 위한 특별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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