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요인 자기관리사업' 중점 소개

 


매경안전환경연구원은 지난 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매경 SEL(Safety & Environment Leaders) Club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안전보건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주요기업 CEO를 비롯해 안전보건담당 임원 및 부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노민기 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일터 안전보건의 과제’라는 발표를 진행해 참석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노 이사장은 올해부터 시범실시 되는 ‘위험요인 자기관리사업’에 대한 소개를 하는데 중점을 뒀다.

노 이사장은 먼저 최근 산업재해율이 정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제도의 지체현상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산업환경이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고, 사업주와 근로자들의 인식도 크게 변화하였는데 관련 제도만이 사전 규제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산업안전분야에 발전이 없다는 것. 이런 정체된 분위기를 획기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바로 ‘위험요인 자기관리사업’이라고 노 이사장은 평가했다.

노 이사장에 따르면 ‘위험요인 자기관리사업’은 사업장의 위험성을 알아내는 기법이 아니라 위험성평가를 사업장 스스로 해야만 하는 의무규정이다. 즉 사업장에 관리와 개선의 의무를 지어주는 제도라는 것이다. 정부의 역할은 후에 이 사업장이 안전관리에 대한 의무를 다했는지 못했는지만 평가해 그에 따른 조치만 취할 뿐이다.

노 이사장은 “올해부터 3년간의 성과를 지켜 본 후 2013년 정식으로 법제화 할 것”이라며 “그 기간 동안 사업주와 현장의 관계자들이 활발한 공론을 펼쳐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 이젠 ‘건강경영’ 시대

이날 노 이사장은 ‘건강경영’에 대한 소개도 했다. 건강경영은 기존 직업병 예방과 관리에만 치우쳐 있던 산업보건을 포괄적인 근로자 건강증진에 대한 개념으로 발전시키자는 의미다.

이를 위해 노 이사장은 직무스트레스와 정신적 불안감 등을 관리하는 이른바 ‘마음에 대한 건강관리’도 산업보건의 범주에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이사장은 “선진국은 직업병 시대를 지나 건강증진을 내용으로 하는 노동능력 유지증진 시대로 정책 전환을 하고 있다”라며 “우리도 이런 추세를 따라가야 글로벌 경쟁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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