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관절과 척추를 바로 잡는 궁극의 스트레칭

 

흉추와 흉곽의 뻣뻣함은 호흡과 관계가 깊다

흉추의 뻣뻣함은 흉추를 포함하는 바구니 모양의 흉곽으로 전달된다. 흉곽은 호흡과 아주 관계가 깊은 곳이다. 그러므로 흉곽이 유연한지 확인하려면 호흡하는 움직임을 보면 된다.

평소 자세 그대로 가슴 위쪽에 손을 대고 크게 숨을 들이 마셔보자.

가슴이 한층 부풀어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상에 낮아서 오래 일하고 있을 때도 한번 해보자. 어깨가 앞쪽으로 굽고 가슴이 움츠러들면 흉곽의 움직임이 굳어서 숨을 쉬어도 크게 부풀어 오르지 않을 것이다.

자세를 바르게 고친 뒤 숨을 들이마셔 보자. 그 전보다 가슴이 크게 부풀어 오를 것이다.

이번에는 손을 등 쪽의 명치 부근에 대고 숨을 들이 마셔보자. 등이 부풀어 오르는가?

약간 움직여도 부풀어 오르는 것은 잘 모르겠다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보통 숨을 들이마시면 흉곽 위쪽이 부풀어 오르고, 흉곽 아래쪽은 허리둘레가 넓어지듯이 부풀어 오른다. 이처럼 흉곽이 넓어지면 안쪽에 있는 폐, 그리고 폐포가 부풀어서 산소를 잘 받아들일 수 있다.

숨을 들이마셨을 때 등이 부풀지 않는 사람은 흉곽 아래쪽이 잘 넓어지지 않는 것이다.

흉곽이 굳으면 바른 자세로 가슴을 꼿꼿하게 펴려고 할 때 흉곽이 위쪽으로만 불균형하게 움직인다. 얇은 옷이라면 늑골이 드러나 보일 정도로 늑골도 끌어올려진다.

발레리나의 경우 이렇게 늑골을 내밀고 갈비뼈를 집어넣으라고 지도를 받는다. 늑골이 드러났다는 것은 가슴을 젖혀 무리하게 취한 자세라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로는 자세가 불안정해서 아름다운 턴을 할 수 없고 부상의 원인이 된다.

유연한 흉곽을 가진 사람은 늑골을 안쪽으로 꽉 조이며 체간(머리의 정중앙부터 가슴의 중심부를 지나 생식기까지 이어지는 선으로 인체의 중심선)의 강인함으로 전신을 지탱할 수 있다. 목표로 삼을 만한 그런 몸이다.

척추를 유연하게 만들고 싶어도 흉추가 굳어 있으면 방해가 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흉추는 흉곽이 굳으면 잘 늘어나지 않으므로, 척추를 관리할 때는 흉곽을 부드럽게 만드는 것도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 출처 : 궁극의 스트레칭 | 나카무라 가쿠코 지음, 최서희 옮김 | 비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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