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 통제 유지, 소유주들 재건축 원해

지난해 12월 붕괴 위험으로 건축물 사용이 제한됐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이 정밀안전진단 결과에서 최하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E등급은 주요부재에 발생한 심각한 결함으로 인해 시설물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해야 하는 상태다. 강남구는 슬래브·보·기둥·벽체에 균열·누수·단면손실·철근노출 등의 구조적인 결함이 다수 관찰됐으며, 슬래브·보·기둥에서 내력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는 이번 결과에 따라 대종빌딩에 대한 건축물 사용제한, 출입자 통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가운데, 보강 또는 개축이 이뤄지기 전까지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강남구는 “정밀안전진단 결과 보고서 제출 당시 소유자들이 재건축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라며 “소유자가 재건축을 결정하고 관련 인허가를 신청하면 신속하게 처리하여 재산상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1년 준공된 대종빌딩은 지난해 12월 지상 2층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위해 마감재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기둥 균열 등 부실시공 정황이 발견됐다. 이에 강남구에서 제3종시설물로 지정하고 건축물 사용을 제한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