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경제 성장 전체에 영향 줄 수 있어”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7~2067년 장래인구특별추계’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의 비율은 2017년 기준 73.2%였다. 출산율과 기대수명, 국제순이동 등 인구 변동 요인이 중간 수준일 것으로 가정했을 경우(중위 추계) 이 비율은 지속해서 감소해 2067년에는 45.4%(1784만명)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7~2067년 장래인구특별추계’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의 비율은 2017년 기준 73.2%였다. 출산율과 기대수명, 국제순이동 등 인구 변동 요인이 중간 수준일 것으로 가정했을 경우(중위 추계) 이 비율은 지속해서 감소해 2067년에는 45.4%(1784만명)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지 제공 : 뉴시스)

 

우리나라 경제 활동을 이끄는 생산가능인구(15~64세 사이)가 2년 전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2065년쯤이면 고령 인구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통계청은 최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17~2067년 장래인구특별추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생산가능인구는 지난 2017년 3757만명을 기록해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급속하게 늘어나는 반면 40대 인구는 급감하는 ‘인구 절벽(Demographic Cliff)’이 가속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인구절벽이란 용어를 처음 사용한 美경제학자 해리 덴트는 관련 저서를 통해 45~49세 인구가 급속도로 줄어들 경우 경제 활동의 위축으로 심각한 경제 위기가 발생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2020년 기점으로 생산가능 인구 비율 급감 예상
지난 2017년 기준 생산가능인구 비율은 73.2%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비율이 출산율과 기대수명, 국제순이동 등 인구 변동 요인이 중간 수준일 것으로 가정했을 경우(중위 추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56년에는 49.9%를 기록하며, 절반 이하로 내려설 것으로 예측했다. 또 2067년에는 45.4%(1784만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베이비 붐 세대(1955~1963년)가 고령 인구로 진입하는 2020년대를 기점으로 생산가능인구가 연평균 33만명씩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생산가능인구는 경제활동을 하는 주 연령대로 이 인구의 감소는 소비 패턴과 산업 구조 등에서의 변화를 가져와 경제 성장 전체에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에는 초고령사회 돌입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도 이번 보고서에 담겼다. 고령인구는 이미 지난 2017년 기준 707만명 수준으로 유소년인구(672만명)를 추월했다. 고령인구는 2033년까지 2배로 늘어나고 2025년이 되면 1051만명을 기록하며 1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2050년(1901만명)즈음 정점을 찍고 감소할 전망이지만, 생산가능인구와 유소년 인구 감소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구성비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한국이 고령화사회에 들어선 것은 지난 2000년(7.2%)이다. 이후 18년 만인 지난 2018년 고령인구 비중이 14.3%로 14%를 넘겨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중위 추계 상 오는 2025년에는 이 비율이 20.3%를 기록하며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후 2036년에는 30%를, 2051년에는 40%를 차례로 넘겨 2067년에는 46.5%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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