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안전사고 10건 중 4건 이상은 60대 이상 노인들에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이러한 내용이 담긴 분석 결과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60대 이상 노인의 지하철 안전사고 비중은 46.2%(전체 사고 건수 595건 중 275건)로 파악됐다. 연도별로는 2016년(45.6%) 2017년(45.8%)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무리한 승하차로 출입문에 끼이거나 발빠짐 ▲급하게 계단이용 발을 헛디뎌 넘어짐 ▲ 에스컬레이터에서 걷다가 넘어짐 ▲안전수칙 미준수 등이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지역 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 150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지하철 안전교육’을 확대·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어르신 지하철 안전사고 유형과 현황, 지하철 이용 시 안전수칙 및 주의사항, 음주 후 지하철 탑승 위험 강조, 안전수칙 미준수로 인해 치료비 지급 불가한 사례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어르신들이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게 되면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이 중요하다”며 “어르신들께서 안전사고의 심각성을 알고 안전습관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의를 갖고 소통하면서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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