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안전·수방·폭염·보건 4가지 분야 관리에 초점

올해 여름도 지독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여름철 재해와 각종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한 선제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안전 ▲수방 ▲폭염 ▲보건 등 4개 분야에 중점을 둔 ‘2019 여름철 종합대책’을 최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오는 10월 15일까지 5개월 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공사장·숙박시설 등 재난취약시설 안전점검에 집중
먼저 시는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쉽고 피해가 클 것으로 예측되는 시설들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에 돌입한다.

구체적으로 건축공사장 4200개소와  D·E급 재난위험시설 127개소, 주택사면(급경사지) 6개소의 구조체 균열 여부, 배수로, 토사유출 방지시설 등을 집중 점검해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장마 기간을 앞둔 6월까지는 도로사업소별 도로함몰 등 파손 빈발구간에 대해 일제히 조사하고, 노후·균열 등 포장 불량지역을 정비해 포트홀 발생에 따른 돌발 상황을 방지한다. 10월 31일까지는 다수가 이용하는 근린생활, 숙박시설 등 2만 645개소를 대상으로 화재안전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

시는 폭우로 인한 재난방지대책도 마련했다.

우선 본격적인 우기에 접어들기 전인 6월까지 침수취약지역 8개소(강남역, 사당역, 길동 일대 등)에 대한 빗물펌프장 증설, 하수관거 등 방재시설 정비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또한 침수에 취약한 저지대·지하주택 6485가구에 물막이판, 수중펌프 등 침수방지 시설을 확충하여 침수피해를 예방한다.

특히 올해에는 침수예측시스템 성능을 개선해, 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치구별 침수위험정보를 신속히 전파하고, 강우편차에 따라 자치구별 긴급 비상발령을 실시하는 것이다.

위기상황 발생 시에는 온라인 웹사이트·앱·SNS 등을 통해 실시간 재난·사고 속보, 기상정보, 유사시 시민행동요령, 주변 대피소 등 정보를 제공한다.


◇폭염종합지원 상황실 운영하며 시민 건강에 만전
시는 대기환경, 질병, 폭염 등으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우선 (초)미세먼지와 여름철 기승을 부리는 고농도 오존에 대비한 예·경보제를 실시한다. 특히 오존경보제 시행기간(4월 15일~10월 15일)에는 ‘오존경보 상황실’을 운영해 오존 저감대책, 오존 농도 모니터링, 오존 경보 발령·해제 및 신속 전파, 시민행동요령 홍보 등을 추진한다.

또 식중독, 급성 감염병 등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교육과 점검, 24시간 비상방역근무 등을 실시한다.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비상체제를 가동한다. 3개반 총 16명으로 구성된 ‘폭염 상황관리 T/F’를 오는 9월 30일까지 약 4개월 간 운영하는 것이다.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서울시청에 ‘폭염종합지원 상황실’을 별도로 운영해 폭염 모니터링, 현장점검, 피해복구 등 특보 단계별 상황대응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정협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폭염과 집중호우 등 재난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는 한편 감염병과 식중독 예방활동에도 만전을 기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서울시가 마련한 여름종합대책에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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