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건설현장 용접작업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도는 올 연말까지 도내 31개 시.군 건설공사장을 대상으로 용접작업 안전관리 이행실태 감찰을 실시한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착공에 들어갔거나 건축허가 또는 사업계획승인 대상인 약 1만9000여 개 공사장 중에서 표본을 추출해 진행한다.

감찰 항목은 ▲화기작업에 따른 인근 가연성 물품에 대한 방호 조치 및 소화기구 비치 여부 ▲용접불티 비산방지 덮개, 용접방화포 설치 등 불꽃, 불티 비산방지 조치여부 ▲건축연면적 1만5000㎡이상 건설공사장의 화재감시자 지정 및 화재위험작업 장소 배치여부 등이다. 특히 도는 감찰 인력으로 6명을 투입하고, 행정안전부와 합동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행위도 살펴볼 계획이다.
송재환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건설현장 용접화재는 조금만 주의하면 막을 수 있는데도 대형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해 안타깝다”면서 “용접작업 시 화재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사전홍보와 감찰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1024건이며, 이 가운데 37%(379건)가 용접작업 시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다. 일례로 2018년 4월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사장에서는 용접으로 인한 화재 때문에 약 239억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있었으며, 올해 3월에도 용인 롯데몰 공사장에서 용접 작업 중 불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9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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