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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제공: 뉴시스)

조선시대 성리학의 상징인 한국의 서원 9곳이 유네스코(UNESCO)가 지정하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UNESCO 자문·심사기구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한국의 서원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할 것을 권고했다고 최근 밝혔다. 참고로 서원은 성리학 이념을 투영해 지은 조선시대 교육기관이다. 이번에 등재 권고된 ‘한국의 서원’은 소수서원(경북 영주), 도산서원(경북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동서원(대구 달성), 남계서원(경남 함양), 필암서원(전남 장성), 무성서원(전북 정읍),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 총 9곳이다. 이들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유산 14건을 보유하게 된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한국의 서원’은 조선 시대 사회 전반에 널리 보편화됐던 성리학의 탁월한 증거이자 성리학의 지역적 전파에 기여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인정받았다. 특히 전체유산과 각 구성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계획 등의 요건을 갖춘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는 게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권고안에 따른 ‘한국의 서원’의 등재는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10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제 43차 UNESCO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한국이 자랑하는 아름다운 서원의 모습 등을 담아 봤다. 

①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의 모습.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에 소재해 있다. 
②대표적인 유학자이자 선비인 퇴계 이황이 세상이 세상을 떠나자 그의 제자들에 의해 건립된 도산서원의 모습.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에 위치해 있다. 
③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과 함께 반드시 들려야 할 곳으로 손꼽히는 병산서원의 모습. 경상북도 풍천면 병산리에 소재해 있으며, 서애 류성룡과 그의 아들 류진을 배향한 서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④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예학파 유학자 김장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돈암서원의 모습. 충남 논산시 연산면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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