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중기부, 스마트공장 확산 위한 포럼 개최
러닝 팩토리 활용한 교육 사례 등 발표

(이미지 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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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에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필수 요소로 꼽히는 스마트공장의 보급.확산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4일 오후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에서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및 인력 양성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고용부와 중기부, 한국폴리텍대학,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관계 기관의 주요 인사를 비롯해 중소.중견기업 대표 등 산업계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세계 스마트공장 동향에 대한 기조연설 ▲스마트공장 보급 및 인력 양성 현황 소개 ▲재직자 교육사례 발표 ▲현장의 애로사항 청취 및 궁금증 해결을 위한 토크콘서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기조연설자로 나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석민구 교수는 “단순히 사람의 노동력을 기계로 대체하는 공장 자동화와 스마트공장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라며 “인공지능 기술이 제조공정 전반에 걸쳐 수집되는 자료를 학습하고, 그 결과를 공정 제어와 운영에 반영하는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 기법 도입과 자료 분석력을 갖춘 공정 제어 인력 양성이 스마트공장 구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기계 학습은 인공지능의 한 분야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예측하여, 스스로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시스템과 알고리즘을 연구하는 기술을 말한다.

아울러 포럼 주관기관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에 필요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정책 추진현황과 스마트공장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및 스마트 러닝팩토리를 활용한 재직근로자 교육 사례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진 토크콘서트에서 참석자들은 스마트공장의 도입이 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분야라는 것에 공감하고, 스마트공장의 확산과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산업계의 자생력 강화가 우선되어야 하며, 정부의 관심과 지원도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현장인력의 스마트화 위한 직무전환 교육 실시 예정
고용부와 중기부는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려는 기업 수요에 맞춘 훈련과정을 공동 개발하고, 스마트공장에 적합한 인력을 양성하는 데 협력할 방침이다.

폴리텍대학은 스마트공장 특화캠퍼스를 지정하고 러닝팩토리(Learning Factory, 공정 전 단계 융합 훈련이 가능한 실습지원센터) 구축 및 학과 개편을 통해 2022년까지 기초.중간단계 수준의 전문 인력 4400명을 양성한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을 신설하여 스마트공장 신규 구축 시 최대 1억원 이내, 구축수준에 따라 1억~1억5000만원 이내로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재직자 연수원 기술 교육과정을 스마트제조 중심으로 개편하고, 실습전용 교육장인 ‘스마트공장 배움터’를 권역별로 구축하여 기존 현장인력의 스마트화를 위한 직무전환 교육(2022년까지 6만 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석행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스마트공장이 현장에 안착하려면 전문 인력 확보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인재와 산업현장을 연결해 제조업에 혁신의 숨을 불어넣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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