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올해도 온다!
태풍, 올해도 온다!
  • 승인 20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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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ety Column
공하성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공하성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태풍 솔릭(Soulik)을 기억하는가? 지난해 8월, 35m/s의 풍속으로 한반도에 접근해 우리나라 전역을 긴장케 했던 바로 그 태풍이다. 풍속이 30m/s면 일반 남성이 걷기 힘든 정도고, 40m/s면 큰 바위도 날려버릴 정도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위력을 지닌 태풍이었다.

당시 국민 모두가 기상예보를 통해 시시각각 전해지는 태풍 솔릭의 움직임에 마음을 졸였었는데, 솔릭이 이런 마음을 알았는지 다행히 한반도를 관통하지 않고 빗겨가는 바람에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올해도 이런 행운이 우리와 함께 해줄지는 미지수다. 다만, 확실한 건 태풍은 올해도 어김없이 올 것이고, 태풍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은 대응방법을 지금부터 철저히 숙지하는 것뿐이라는 것이다.

첫째, 유리창에는 젖은 신문지를, 창문 모서리 사각에는 테이프를 붙여야 한다.

태풍이 불 때는 무엇보다 유리 파손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고층 및 초고층 건물의 경우 태풍의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우선 유리창에는 젖은 신문지를 붙여야 한다. 그러면 풍압이 분산되어 유리가 쉽게 깨지지 않는다. 보다 안전한 방법을 원한다면 젖은 신문지 대신 비산방지용 필름을 붙이면 된다.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효과도 뛰어나다. 또 유리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창문 모서리에 폭이 넓은 테이프를 붙이는 것이 좋으며, 창틀과 창문 사이에 틈이 생겼다면 강풍이 불기 전 최대한 빨리 수리를 해야 한다. 

둘째, 외출 시에는 공사장·전주 등을 피해 이동해야 한다.

외출할 때에는 자재가 바람에 날리는 공사장이나 전도의 우려가 있는 가로등 및 전주 근처로는 다니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하천변, 바닷가, 산길, 지하 차도 등도 피해서 다니는 것이 좋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태풍의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다.

셋째, 태풍 속 자동차 운행 시에는 서행해야 한다.

자동차는 태풍이 불면 차체가 흔들려 사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서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높고 긴 교량에서 차량을 운행할 시에는 더욱 주의하여야 한다. 둔치 등 하천 가장자리 또는 다리 밑에 주차한 차는 그대로 두면 침수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사전에 이동시켜야 한다. 그리고 만약, 운행 중 타이어에 절반 이상의 물이 차오르면 차를 버리고 대피해야 한다. 상습 침수지역이라면 지하 주차장보다 지상에 주차하는 것이 유리하고, 침수지역이 아니라면 낙하물이나 시설물 붕괴 등으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으므로 지하 주차장이 지상보다 안전하다. 주변 배수구에 흙·낙엽 등이 덮여있으면 역류 현상이 발생하여 차량 침수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점검하여 조치를 취해야 한다.

넷째, 간판 및 조형물 등은 반드시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대형 간판은 태풍이 오면 흉기로 돌변할 가능성이 높다. 바람에 날아간 비산물이 차량 및 유리창을 파손시키거나 행인을 다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2년 태풍 산바(Sanba)가 왔을 때 전국에 있는 간판 1500여개가 떨어져 나갔고, 이로 인해 10여명이 크게 다친 적이 있었다. 그러니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간판, 조형물, 현수막은 미리 단단히 고정해 두어야 한다. 나사가 풀려 간판이 흔들리거나 지지대가 녹슬었다면 반드시 사전에 수리를 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비슷한 위험이 있는 그늘막 등도 태풍이 올 때는 철거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마지막으로, 농촌지역에서는 논둑이나 물꼬에 미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

농촌에서는 태풍이 왔을 때 논둑이나 물꼬를 확인하러 나갔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흙이 유실되기 쉬운 논둑 등은 사전에 비닐 부직포를 덮어주는 등 대비를 해야 한다. 이밖에 비닐하우스 등 농업 시설은 버팀목에 비닐끈 등을 묶어두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농작물 피해를 줄이려면 태풍이 오기 전 평소보다 논에 물을 많이 주어서 논의 수위가 높아지도록 하면 농작물이 태풍의 영향을 적게 받아 쓰러짐이 덜하다. 과수원에서는 과수들을 버팀목이나 지지목 등으로 고정해두는 것도 권장한다. 팁을 하나 더 주면, 태풍이 불 때 비닐하우스 환풍기를 가동시키는 것이 좋다. 골조와 비닐의 밀착으로 바람을 잘 견딜 수 있게 되어 오히려 더 안전하다.

서두에서 말했듯, 태풍은 올해도 어김없이 온다. 자연의 순리를 인간이 막을 수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현명한 행동은 오직 철저한 ‘대비’ 뿐이라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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