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고 관련 신고 점차 많아지는 추세

 

일상 속 안전 위험요소를 촬영한 사진·동영상을 인터넷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신고할 수 있는 ‘안전신문고(www.safetyreport.go.kr)’에 접수된 신고 건수가 100만 건을 돌파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12일을 기준으로 누적 100만2707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85만여 건(85.3%)의 안전위험요인이 개선됐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2014년 안전신문고가 개통된 이후 4년여 만이다.

안전신문고를 통한 신고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첫해인 2014년에는 1488건으로 하루 16건 꼴로 접수됐으나, 올해는 6월 12일 기준 31만1407건이 접수돼 하루 1910건 꼴로 신고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 신고 건수는 도로·건물 등 시설안전이 30만5641건(30.5%), 신호등 및 불법 주정차 등 교통안전은 30만1933건(30.1%), 등산로·체육시설 등 생활안전은 20만6361건(20.6%) 순으로 나타났다.

또 초기에는 맨홀 뚜껑 개보수 등 경미한 사항에 대한 신고가 많았지만 점차 노후 교량 붕괴 위험, 전신주 감전 위험, 육교 주탑 와이어 손상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사항들과 관련된 신고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올해는 지난 4월 17일부터 4대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가 시행되면서 안전신고 건수가 11만여 건 늘어났다.

정부는 앞으로도 시스템 기능보강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안전신문고가 대한민국 안전신고 대표 창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신고자 만족도와 참여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또한 전국자율방재단연합회·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 등 유관단체와 재난·안전 전문가와의 민관 협업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의 한 관계자는 “안전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기별로 안전신고 우수사례를 선정해 신고 마일리지와 정부 표창, 안전신고 포상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며, 국민 의견을 반영해 시스템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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