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장관 “기업은 안전을 책임지고, 노동자는 안전에 주의해야”
제52회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 개최…안전일터 구현 결의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제52회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제52회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기업은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자세를 갖고, 노동자는 안전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 더 안전한 일터가 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2회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기업과 노동자 모두가 재해감소를 위해 합심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의 시작을 알린 이날 기념식에서는 산재 사망사고 절반 줄이기를 위해 노·사·민·정의 합심을 기원하는 세리머니와 산재예방 유공자 포상 등 다양한 세부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재갑 고용부 장관을 비롯해 이성경 한국노총 사무총장, 김용근 경총 부회장, 최인영 안실련 공동대표, 윤양배 대한산업안전협회 회장, 이정식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심경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정혜선 직업건강협회장 등 안전보건 관련 노·사·민·정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해 산재 사망 사고를 줄이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기념사를 통해 이재갑 장관은 “모든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은 고용 형태와 관계없이 똑같은 무게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의 현장 정착과 건설업 추락사고의 집중 관리 등 산재 사망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전문화 확산 및 안전경영 정착에 앞장선 안전보건인 포상
기념식의 하이라이트는 산재예방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었다.

이날 포상의 최대 훈격인 동탑산업훈장의 수상자는 한국쓰리엠 나주공장의 김종구 공장장이었다. 엔지니어로 출발해 안전보건총괄책임자가 된 김종구 공장장은, 안전관리는 기업문화가 되어야 한다는 소신으로 위험작업에 대한 적극적인 시설투자와 안전관리 프로그램의 운영으로 산재예방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화학물질에 의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공정 안전점검팀을 구성하고 매분기 경영설명회를 통하여 안전보건 성과를 강조하며 안전문화 확산에 주력해 온 점이 수상의 배경이 됐다.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은 일화 춘천 지엠피 공장의 이재종 안전관리자에게 돌아갔다. 31년간 안전관리자로 종사한 이재종 안전관리부장은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강력한 실천의지를 담은 ‘안전보건 7원칙’ 및 ‘안전보건 수칙’(105개 분야)을 제정, 보급하여 실천적 안전문화를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안전과 관련해 현장 작업자들이 실무에서 겪는 어려움을 보다 체계적으로 해결해주고자 산업안전, 산업위생, 전기, 소방, 가스 등 국가기술자격을 14개나 취득하는 등 전문성 강화에 지속 노력해 온 점도 호평을 받았다.

옥조근정훈장의 영광은 가톨릭대학교의 정혜선 교수(직업건강협회장)가 차지했다. 정혜선 교수는 여성, 소규모 사업장 등 취약 계층의 안전보건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점과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안전보건 활동기법 개발 등을 통해 감정노동자 보호법 제정에 기여한 것이 수상의 주된 이유다. 특히 근로자 건강증진 정책 확산, 보건관리자 업무지원활동 등 산업안전보건 발전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온 점도 수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산업포장은 인간 중심의 현장문화를 구축해 온 두산건설 고양향동(A-3BL) 건설공사현장의 박승동 현장소장, 근골격계질환 예방에 기여한 만도 원주공장의 강창민 안전관리자, 석유화학 공정에서의 대형사고 예방에 앞장선 대림산업 여수공장의 고종규 명예산업안전감독관 등 총 3명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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