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년들은 취업준비에 약 1년 가까운 시간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첫 직장에선 1년이 조금 지나 그만두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은 최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청년층(15~29세)이 학교(최종학력 기준)를 나온 뒤 첫 직장에 들어가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10.8개월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10.7개월)보다 0.1개월 늘어난 것이다.

또 첫 직장의 평균 근속기간은 1년 5.3개월로 나타났다. 1년 전(1년 5.9개월)보다 0.6개월 줄어든 것이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임금근로자는 이들 중 67%로 평균 근속기간은 1년 1.6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0.3개월 줄어들었다.

첫 직장을 그만둔 이유 중 1위로는 ‘보수·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49.7%)’이 꼽혔다. 그 다음으로 ‘건강, 육아, 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14.5%)’, ‘계약기간 끝남 등(12.3%)’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경우 ‘개인·가족적 이유’라고 답한 이들이 16.5%로 1년 전보다 0.6%p 늘어났다.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준비생 비율은 15.3%로 1년 전보다 2.2%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열 명 중 네 명 가까이는 일반직공무원(30.7%), 고시 및 전문직 준비자(6.7%) 등 ‘공시족’이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2.6%, 1.1%씩 감소한 수치다.

남성 취준생의 경우 일반기업체(29%), 일반직공무원(27.7%),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24.8%) 등을 위주로 준비하고 있었다. 여성은 일반직공무원(34.1%)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일반기업체(17.5%)를 준비하는 이들은 남성보다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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