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근로자, 안전배달료·작업중지권 요구
배달 근로자, 안전배달료·작업중지권 요구
  • 김보현
  • 승인 2019.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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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 속에서 느끼는 증기는 흡사 한증막 같아"
이미지 제공 : 뉴시스
이미지 제공 : 뉴시스

 


최근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배달음식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배달 근로자(라이더)들이 폭염과 폭우 상황에서의 안전배달료와 작업중지권, 쉴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라이더유니온과 녹색연합 등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염수당을 넘어서 라이더들이 안전하게 배달할 수 있는 안전배달료 도입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참고로 이들이 말하는 안전배달료는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수준의 배달 건 당 수수료를 말한다. 현재 배달 건 당 수수료는 3000원 정도다.

라이더 유니온은 “너무 낮은 배달 단가는 무리한 배달로 이어지고 폭염 속에서 체력저하와 일사병 등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라이더들이 더위 속에서 충분한 휴식을 하며 일할 수 있도록 안전배달료와 작업중지권, 쉴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아스팔트 열기 때문에 배달 근로자의 헬멧 속에서 느끼는 증기는 흡사 한증막과 같다”라며 “고용부의 물 많이 마셔라, 쉬어라 같은 지침으론 안된다. 안전배달료 도입할 것을 주장한다”고 덧붙였다.

라이더유니온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에서 라이더들의 오토바이 위 온도를 측정한 결과 40도에 육박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는 폭염대비 노동자 건강보호 대책을 발표했지만 가이드라인 수준에 불과할 뿐이라 실제 현장에서는 강제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류현철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장은 “도로 위의 복사열에 매연까지 있어서 라이더들이 느끼는 더위의 체감지수가 높아진다”면서 “탈수증상 등 라이더들의 건강상 위험들이 높아지고 있지만 라이더들의 노동 조건은 (제대로) 갖추기가 힘들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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