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10건 중 8건은 보행 도중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435건이다. 이 가운데 377건(87%)이 보행 중 발생한 사고였다.

시간대로는 ‘오후 2~6시(239건·55%)’가 가장 많았으며, 월별로는 4월 54건(12%), 5월 48건(11%), 7월 46건(11%) 순으로 집계됐다.

요일별로는 화요일과 금요일이 각각 87건(20%)으로 가장 많았다. 학교에 가지 않는 토요일(31건)과 일요일(22건)은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난해 스쿨존 내 사망 사고는 총 3건이었다. 4~5월 화요일 오후 2~6시 사이에 발생했다. 사망자는 모두 초등학교 1학년생이었다.

조상명 행안부 생활안전정책관은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으로 어린이 교통사고가 감소 추세지만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교통사고 다발 스쿨존의 사고 원인과 주변 환경요인 점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실효성 있는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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