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유병률 첫 산출

정부가 오는 16일부터 10월31일까지 전국 성인 23만 여명을 대상으로 ‘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진행한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에 따라 시·군·구 기초자치단체장이 지역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보건소 소속 조사원이 표본추출로 선정된 조사가구를 방문해 노트북 전자조사표로 조사대상자와 일대일 면접조사를 하는 방식이며 전국 255개 지역마다 평균 900명이 대상이다.

조사항목은 흡연, 음주, 운동 및 신체활동, 식생활 등 건강행태와 만성질환, 사고 및 중독, 활동제한 및 삶의 질 등 설문조사와 체중, 키, 혈압 등 계측조사 등 211개 공통 문항과 지역선택 80개 이내 문항 등 지역별로 220~250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 조사에선 혈압측정 조사가 정식 도입돼 지역별 고혈압 유병률 등 혈압 관련 지표들을 산출한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설문조사를 통해 고혈압 진단경험률 등을 산출해왔다.

매년 생산하는 255개 지역사회 건강통계는 각 지역에 필요한 건강정책을 수립하고 맞춤형 보건사업 추진으로 건강수준을 향상하는 데 활용된다. 조사 결과는 내년 3월 질병관리본부와 255개 보건소에서 공표한다.

조사원은 관할 지역 보건소장 직인이 찍힌 조사원증을 달고 조사대상 가구를 방문한다.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위해 수집한 성명, 생년월일, 연락처 등 개인정보는 통계 생산 이외 목적으로 절대 사용하지 않으며 통계법에 따라 개인 비밀을 반드시 보장한다. 수집된 정보는 사업이 완료되는 올해 11월 이후 일괄 폐기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조사된 모든 내용은 우리 지역을 위해 매우 소중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통계법에 의해 철저히 비밀이 보장되므로 지역주민들께서는 조사원이 방문했을 때 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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