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읽는 세상

[이미지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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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사이의 소득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지난달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소득 부문)’에 따르면 2019년 2분기 2인 이상 일반가구의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30배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5.23배) 대비 악화된 수치다.

5분위 배율은 소득 5분위(상위 20%) 가구원 1인이 누리는 소득(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을 1분위 (하위 20%) 가구원 1인이 누리는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수치가 클수록 소득 불평등의 정도가 심한 것을 의미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1분위 가구의 명목소득은 월평균 132만5500원으로 1년 전과 유사했다. 지난해 1분기(-8.0%)를 시작으로 2분기(-7.6%), 3분기(-7.0%), 4분기(-17.7%), 올해 1분기(-2.5%)까지의 감소세가 멈춰선 것이다. 하지만 5분위 가구의 명목소득이 월평균 942만6000만원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하면서 1분위와 5분위 간 소득 격차가 벌어졌다.

다만, 2분기 기준 정부 정책에 의한 소득개선 효과는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정부 정책 효과는 시장소득 기준 5분위 배율(9.07배)에서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5분위 배율(5.30배)을 뺀 값으로 계산되는 데, 올해 이 값은 3.77배 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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