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소방장비관리체계 5개년 계획 수립·발표

이미지 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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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방장비 품질·안전성 제고를 위한 표준규격을 개발하고, 우수한 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를 국가가 인증하는 제도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또 노후장비를 첨단장비로 교체하고 보강하는데 향후 5년간 약 2조원의 예산을 편성키로 했다.

소방청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1차 소방장비관리 기본계획(2020~2024)’을 수립해 최근 발표했다.

여기에는 ▲소방장비관리법의 안정적 시행·정착 ▲현장수요에 맞는 소방장비의 지속적 보강체계 구축 ▲소방장비 생애주기별 혁신 등 3대 추진전략과 30개 추진과제가 담겨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소방청은 장비의 표준규격을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기존에는 소방장비에 대한 별도의 표준규격이 없어 소방시설법 기준을 준용하거나 구매담당자가 일일이 시장조사 후 구매규격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소방청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선진국의 기술기준 검토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한국 소방현장에 맞는 장비표준규격 60종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소방장비 인증제도(KFAC)’를 본격 추진한다. 개발된 표준규격에 맞게 장비를 제작토록 하고 제품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국가가 인증한다. 소방관서에서는 인증 업체 제품을 구매토록 유도한다.

아울러 소방청은 향후 5년간 약 2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장비를 교체·보강하는 한편 기술발전과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첨단장비도 도입한다. 또한 소방장비 제조·판매업 등록 제도를 운영해 납품이행 및 사후관리능력이 있는 업체만 소방장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김일수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은 “기본계획에 따라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해 소방장비 품질과 안전성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소방장비 종합관리시스템을 보강해 구매부터 보급·관리·운용·폐기까지 소방장비 생애 전체 이력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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