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까지 봄철 산불특별대책기간 운영


대형산불이 빈발하는 봄철을 맞아 소방방재청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소방방재청은 오는 20일까지 봄철 산불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하는 한편 산림청 및 지방자체단체와 연계, 24시간 초동진압태세를 확립하여 산불 총력대응 비상체제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방재청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원의 ‘산불 상황대응팀’을 운영하고, 공무원 비상연락망 및 대응시스템을 일제히 정비할 방침이다.

또 방재청은 대형산불 취약지역인 강원도, 경남지역에는 산불진화용 고압분무장치, 소방헬기 등 소방력을 전진배치하는 한편 의용소방대를 중심으로 ‘산불취약지역 목 지키기’ 등 순찰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대책기간동안 전국 186개 소방서를 통해 24시간 산불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소방헬기·소방차량을 총동원하여 초동조치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소방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봄철에는 논·밭두렁 소각 등 본격적인 농사준비에 들어감에 따라 부주의에 의한 산불발생 위험성이 높다” 라며 “특히 금년의 경우 6월 지방선거로 인해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이 소홀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연평균 523건의 산불이 발생하여 3,726ha의 산림이 소실되었는데, 이중 봄철(3~월)에 발생건수의 64%, 피해면적의 97%가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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