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의 법적 접근

 

 

정진우 지음

그동안 출간된 안전관리에 관한 책은 기술적, 공학적으로 접근한 책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안전보건관계자들이 안전관리를 종합적으로 바라보는 사고력과 통찰력을 기르는데 있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통상적으로 안전을 공학으로 분류하지만, 사실 안전관리학은 융복합 학문이자 실사구시의 응용학문 성격이 더 짙다. 종합적 접근이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특히 안전 자체가 법·규칙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법적인 관점 역시 안전을 대함에 있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상 법의 준수가 안전의 확보로 여겨지는 우리나라에서는 그 중요성이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다. 따라서 국내 안전보건관계자들의 경우 법적 마인드를 가지고 접근하는 것은 좋든 싫든 숙명과 같은 것이고, 안전과 관련된 기초적이고 다양한 법지식을 쌓는 것은 안전관리의 기본 전제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 안전관리를 법적 관점에서 조망하고 분석한 국내 최초의 책이기 때문이다. 책은 ▲위험과 법규제 ▲안전과 책임 ▲산재예방과 법 ▲산재보상과 법 ▲안전문화와 규칙 ▲제조물책임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풀어낸 순서에 따라 차근차근 책을 읽어나가면 어느새 법적인 관점에서 안전관리를 바라보는 통찰력이 생긴 자신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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