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달 새 5명 사망
국토부 “‘징벌적 현장점검’ 지속 실시 방침”

앞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는 정부로부터 집중적인 안전점검을 받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한 달 간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징벌적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국토부가 공개한 ‘9월 시평능력 100위 건설사 건설현장 사망사고 현황’에 따르면 S물산, K건설, H산업, H중공업, S이엔지 등 건설현장에서 각 1명씩, 총 5명의 노동자가 숨졌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K건설에서는 9월 17일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 제14공구 노반건설공사 현장에서 버력(터널 굴착 중 발생한 암석.토사 지꺼기) 운반용 대차 연결 작업 중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와 함께 S물산의 경기도 화성시 E-PJT 공사, H산업의 반포천 유역 분리터널 건설공사, H중공업의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 공사, S이엔지의 STI 용인공장 신축 공사 현장에서도 각각 1명의 사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이달 중 이들 5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해 안전관리 실태 전반을 살펴볼 방침이다.

◇산하기관 발주현장 대상 특별점검…위법행위 적발 시 공공기관장에 통보
국토부는 공공기관이 건설안전 문화 수준 향상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산하 공공기관 발주 현장을 대상으로 한 특별점검도 최근 착수했다.

점검 대상은 도로공사, 토지주택공사, 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100여개 현장이다. 이번 점검은 보다 꼼꼼하고 치밀한 점검이 이뤄질 수 있도록 2개 공공기관이 타 기관 현장을 교차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토부는 이 과정에서 발주기관이 간과할 수 있는 안전요소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아울러 점검결과 위법행위가 적발된 건설현장의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 조치하는 한편 점검결과를 해당 공공기관장에 통보할 방침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를 집중 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동시에 건설 관련자들의 의견을 다방면으로 수렴해 건설현장 안전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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