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세상 만들겠다”

고 이용석씨 동생 이선화(왼쪽)씨와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가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종묘광장공원 앞에서 열린 ‘이용석의 희망, 김용균의 꿈, 우리의 결의’ 비정규직 철폐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에서 마주보고 있다.
고 이용석씨 동생 이선화(왼쪽)씨와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가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종묘광장공원 앞에서 열린 ‘이용석의 희망, 김용균의 꿈, 우리의 결의’ 비정규직 철폐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에서 마주보고 있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 노동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세상,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자는 모토로 사단법인 김용균재단이 지난달 26일 출범했다.

김용균재단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시립미술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계속되는 노동자들의 산재사망은 목숨을 걸고 일을 해야만 하는 노동환경과 고용구조의 문제”라며 “재단을 통해 그 일의 중심에 서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과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노동자의 내일은 없다”며 “그간 비정규직을 없애고 노동자가 다치지 않고, 죽지 않고 일할 수 있게 노력한 많은 이들과 연대·협력해 그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재단의 초대 이사장은 고(故)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가 맡았다.

김 이사장은 “아들의 이름을 딴 재단이 만들어졌다”며 “용균이의 처절한 죽음을, 그 전의 수많은 노동자들의 죽음이 잊히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의 행동이 이 사회의 밝은 빛이 되기를 바란다”며 “김용균재단이 사회적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김용균재단은 ▲故 김용균노동자 추모사업 ▲위험의 외주화 근절투쟁 ▲산재사고 예방과 대응, 산재피해 지원활동 ▲비정규직 철폐 ▲청년노동자 권리보장사업 ▲차별없는 일터를 위한 연대 등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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