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전략상황실 설치 운영


소방방재청을 비롯한 전국 1,982개 소방관서들이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일제히 화재예방활동에 돌입했다.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금년 말까지 화재로 인한 사망률을 10% 이상 감소시키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이같은 계획을 전격적으로 실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방재청은 이날 정부중앙청사 1층에 전략상황실(War-Room)을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전략상황실은 전국 소방관서(17개 소방본부 185개 소방서)의 추진상황을 실시간으로 종합진단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대책추진본부로서의 역할도 병행하게 된다.

방재청은 또 119구조․구급장비의 첨단화와 전문성 높은 소방관 양성 대책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방전술․작전’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여 현장대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소방당국이 이처럼 전국적인 행동에 들어가게 된 데에는 그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화재발생건수 및 소방법 위반 건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평균 화재발생건수는 12% 증가하였으며, 이에 따라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도 각각 1.6%, 19.3% 증가했다.

또한 소방법 위반건수도 최근 5년간 평균이 5,887건에 달하고 있고, 비상구 폐쇄․물건적치로 인한 과태료 부과율도 전년대비 38.5%나 증가했다. 이밖에 소방시설에 대한 관리소홀로 인해 미작동율도 22%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화재에 대한 낮은 안전의식과 책임감 부족으로 인해 인명·재산피해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우리사회에 안전을 중시여기고 책임을 질줄 아는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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