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가 1년 전보다 15만8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가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5일 발표한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1633만명으로 1년 전보다 15만8000명(1.0%) 증가했다. 이는 15세 이상 인구 4454만6000명의 36.7%에 달한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가 넘는 인구 가운데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을 말한다.

비경제활동인구의 연령계층 구성비를 보면 60세 이상이 39.2%, 15~19세(14.6%), 20대(14.6%)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자가 64.3%로 남자(35.7%)보다 28.6%포인트(p) 높았다.

교육정도별로 보면 중졸 이하는 1년 전보다 1.5%포인트 하락한 39.7%로 가장 많았다. 고졸(36.5%)과 대졸 이상(23.8%)은 각각 0.7%포인트, 0.8%포인트 늘었다. 여자 중 대졸 이상은 25.1%로 남자 중 대졸(21.3%)보다 3.8%포인트 높았다.

비경제활동인구의 활동상태별로 보면 가사가 573만5000명으로 35.1%를 차지했다. 재학·수강이 370만8000명(22.7%), 연로가 222만명(13.6%) 순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할 때 취업 준비는 74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4.6% 증가했다.

취업의사가 없는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34만9000명 증가한 217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3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20대(16.1%)와 30대(11.4%)는 증가했으며 60세 이상(39.2%)은 2.1%포인트 줄었다.

쉬었음의 주된 이유는 몸이 좋지 않아서(41.7%),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16.9%),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16.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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