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제조업에 행정역량 집중한 게 성공 요인
안전보건공단, 소규모 사업장 안전의식 개선에 주력

산재사고사망자의 감소 추세를 확산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올해 7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추진했던 ‘사고사망 감소 100일 긴급대책’이 성공적인 결실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보건공단은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잠정적으로 9월 사고사망자는 50명대, 10월에는 70명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올해 목표는 전년 대비 100명 감소인데, 이를 바탕으로 ‘2022년 전체 사고사망자 절반 감축’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공단 측은 이번 대책의 성공 요인으로 사고사망자 발생 절반을 차지하는 건설·제조업에 행정역량을 집중한 것을 꼽았다.

10월 10일 기준으로 공단은 전국의 2만5818개 사업장에 대해 패트롤 점검을 실시하였으며, 2만1350개소에 대해 즉시 개선조치를 시행했다. 불량 사업장 450개소에 대해서는 고용부에 감독을 요청하여 383개소를 대상으로 감독이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공단은 즉시 시정이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토록 하되, 이에 불응하거나 계도기간 내 개선하지 않은 사업장 등에 대해서는 고용부의 엄중한 감독이 이뤄지도록 했다.

그 결과, 그간 행정력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소규모 사업장의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 문화와 작업자 의식 개선 등이 이루어졌다는 게 공단의 자체적인 평가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긴급대책 추진에 따라 전 업종에서 사고사망자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현장에서 최대한 안전조치가 이뤄지도록 지도하는 한편, 불량 사업장에 대한 처벌 인식이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