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재해발생업체와 기계기구제조업 등에 중점


고용노동부 부천지청(지청장 이상진)은 근로자수가 50인 미만인 중소제조업 중 재해 위험이 높은 사업장 3,921개 업체를 선정하여 산업재해 예방 집중관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부천·김포지역에서 2,427명의 산업재해자가 발생했고, 이 중 39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 총 1,275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하여 전체재해의 절반을 넘게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을 규모 별로 살펴보면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192건(재해율 0.37%)이 발생한 반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1,198건(재해율 1.58%)이 발생했다. 50인 미만이 50인 이상 규모에 비해 근로자 100명당 재해발생빈도가 4.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소규모 사업장에서 재해발생률이 크게 높은 원인은 부천·김포지역의 제조업이 다른 지역에 비해 더 영세하면서 자율안전관리가 잘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부천지청은 영세제조업 중 2010년도에 재해가 발생한 사업장과 재해위험이 높은 기계기구제조업 3,921개 사업장에 대해 재해예방기술지원, 교육지원 및 시설개선을 위한 재정지원 등의 ‘집중관리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청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을 통해 영세사업장 300여개소를 선정하여 최고 2,000만원 범위 내에서 산재예방시설개선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이상진 지청장은 “해당 사업장들은 재해예방기관 직원들이 방문할 경우 그들의 지도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라며 “집중관리 사업이 관내 사업장 안전관리에 큰 도움이 되어, 올해에는 재해가 대폭 감소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부천지청에서는 중소규모업체 지원 사업을 효율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3월 한달 동안 부천, 김포지역으로 나눠 사업설명회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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