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보안과 내구성을 대폭 강화한 주민등록증이 교체‧발급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주민등록증 발급 계획’을 지난 2일 발표했다.

새 주민등록증은 기존 PVC(폴리염화비닐)보다 내구성이 좋다. 또 훼손에 강한 PC(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바뀐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지문, 발행일, 주민등록기관 등의 글자는 쉽게 지워지지 않도록 레이저로 인쇄되며, 이름과 주민등록 번호는 양각으로 볼록한 ‘돋음문자’로 새긴다.

또 왼쪽 상당에는 빛의 방향에 따라 색이 변하는 ‘태극문양’이 추가되며, 왼쪽 하단에는 보는 각도에 따라 흑백 사진과 생년월일이 나타나는 다중레이저 이미지가 적용된다.

특히 주민등록증 뒷면의 지문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보안 기술인 실리콘 복제를 넣어 부정사용이 어렵도록 했다.

새 주민등록증은 신규 및 재발급 시 적용되며, 기존에 발급받은 주민등록증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새로 발급받더라도 수수료는 현행 5000원과 동일하다.

행안부의 한 관계자는 “기존의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특별한 도구 없이도 위‧변조를 확인할 수 있도록 보안 요소만 새롭게 추가했기에 기존 발급 주민등록증도 계속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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