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업안전협회, ‘제5회 KISA 안전콘서트’ 개최

 

우리의 고유한 전통예술을 안전·보건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송파산대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의 춤사위를 이용하여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달 20일 서울시 금천구에 위치한 KISA 안전교육센터에서 ‘전통예술의 관점에서 안전을 바라보다’라는 주제로 ‘제5회 KISA 안전콘서트’가 개최됐다.

안전콘서트는 기존의 딱딱한 단방향식 소통에서 탈피해 전문가와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신개념 안전교육이다. 안전뿐만 아니라 산업, 경영, 조직문화 등에 관련된 최신트렌트를 짚어보고, 이를 안전관리에 효과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지난 2017년 처음 열렸다.

이날 송파산대놀이는 신명나는 춤사위로 포문을 열며 안전콘서트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관객들도 함께 어우러지며 환호하는 모습이 마치 공연장을 방불케 했다.

이러한 흥겨운 분위기 속에 송파산대놀이 인간문화재 함완식 환경안전기술원 전임교수와 전수자 어원석 정해산업보건연구소 교육센터이사는 ‘송파산대놀이의 춤사위를 통한 안전수준 향상 방안’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이들은 탈춤이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근육을 이완시켜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들은 강연을 통해 “A 화장품회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37명 중 129명이 허리와 어깨에 통증이 있다고 응답했으나, 9개월 동안 매일 아침 업무 시작 전 15분간 탈춤을 연습하자 통증을 호소하는 근로자가 현격하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미국산업위생학회에서도 발표됐으며 근골격계질환 예방은 물론, 산재보험료 절감 등 경제적 효과까지 인정받았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주제 발표 후 산업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송파산대놀이 춤사위를 직접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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