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재난안전통신망사업단 관계자들이 세종시 밀마루전망대에서 세계 최초 LTE기반 재난안전통신망을 시연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재난안전통신망사업단 관계자들이 세종시 밀마루전망대에서 세계 최초 LTE기반 재난안전통신망을 시연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음성은 물론 사진과 영상까지 전송 가능한 4세대 무선통신기술(Long Term Evolution) 기반 재난안전통신망을 세계 최초로 구축하고 올해부터 중부권 통신망을 시범 운영한다고 최근 밝혔다.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은 총 1조5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중부권, 남부권, 수도권 순으로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는 1단계 사업 구역인 대전과 세종, 강원, 충청지역의 경찰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 8월까지 제주·경북·경남·전북·전남·광주·대구·부산·제주 등 9개 시·도를 포함한 남부권 통신망을 2단계로 구축하고, 연말까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구축사업을 마무리해 내년부터 전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재난통신망은 재난 관련기관들이 재난현장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는 전국 단일 통신망이다.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에 따라 재난현장 사진과 영상 전송도 가능해지면서 의사결정권자의 효율적 대응지시와 관계기관 간 유기적 협업이 가능해진다. 통신사가 가진 이동기지국 및 상용망과 연동하여 전국 어디에서나 통신망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기존에는 재난대응 기관별로 VHF/UHF 무전기나 KT파워텔 같은 상용망을 사용하여 신속한 상황 공유나 대응이 어려웠다.

아울러 행안부는 재난안전통신망 운영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감안하여, 서울을 비롯한 대구와 제주에 운영센터를 설치해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전송망을 이중으로 구축해 장애 발생 시에도 통신이 두절되지 않도록 하는 한편 인공지능(AI) 의사결정, 재난현장 드론 활용, 사물인터넷(IoT)기반 재난현장 모니터링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여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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