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302곳 대상, 과속방지턱 등 설치 예정

행정안전부는 전국 교통사고 지점을 대상으로 개선사업을 시행한 결과, 해당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수와 교통사고 건수가 각각 68.3%, 30.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행안부가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지난 2017년 개선사업을 마친 전국 210곳을 대상으로 개선 전 3년(2014~2016년)과 개선 후 1년의 평균 사고를 비교.분석한 결과다. 교통사고 잦은 곳은 특별·광역시의 경우 한 해 교통사고가 5건 이상, 그 외 지역은 3건 이상 발생한 지점을 의미한다.

개선사업은 교통사고 건수 및 사망자수 감소에 큰 성과를 보였다. 사업 시행 전 3년간 연평균 사망자수는 38명이었으나, 사업 후에는 68.3% 감소한 12명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시행 전 연평균 2001건에서 시행 후 1398건으로 30.1% 줄어들었다.

이 사업은 교차로 또는 차도의 분기점에 설치하는 교통섬을 정비하고 단속카메라·횡단보도·과속방지턱·무단횡단 방지펜스 등의 교통안전 시설을 증설하는 사업이다. 198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만1154곳을 개선했다.

주요 개선사례를 보면 강원도 속초시 교동 청초교 사거리는 신호등 위치가 멀어 교차로 내 신호위반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는 등 연간 평균 9.3건의 교통사고가 났다. 이에 행안부는 전방 신호기와 무인 단속 장비를 설치했고, 그 결과 단 한 건의 교통사고만 발생했다.

행안부는 올해 역시 전국 교통사고가 잦은 302곳을 대상으로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종진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의 사고 원인 분석에 따른 맞춤형 개선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 효과가 검증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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