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강화·안전사고 예방 기대

조달청이 올해부터 맞춤형 서비스사업에 대해 ‘적정 공사기간 검토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조달청은 건축공사의 경우 공사여건에 따라 작업 순서, 효율성 등이 매우 다양해 획일적인 기준으로 공사 기간을 산출하는데 한계가 있어 전문가의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 적정 공사기간을 검토.산정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추진배경을 밝혔다.

이 서비스는 ‘맞춤형 서비스사업’에 우선적으로 실시되는데, 이 사업은 시설공사 수행 경험 또는 전문 인력이 없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기관을 대상으로 건설사업 추진과정 전체 또는 일부를 대행하는 조달청 서비스이다.

조달청이 지난해 말 공정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를 투입해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설계자 검토 대비 246일의 추가 공사기간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부적정한 공사기간 산정으로 공사품질 저하와 안전사고 발생, 지체상금·간접비 분쟁 등의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 공사기간 검토 서비스는 ▲주요공사 순서 검토 ▲공종별 작업불가능 일수 산출 ▲작업효율성을 반영한 공사일수 산출 등 총 3단계로 진행된다. 그동안 축적된 자료와 현장경험 등을 바탕으로 수행 가능한 작업일수를 제시하고, 그에 따른 산출조건을 명확히 함으로써 추후 분쟁의 여지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발주기관이 입주 일정 등을 먼저 정하고 설계자가 거꾸로 공정표를 짜 맞춰 공사기간을 산정하던 잘못된 관행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무경 청장은 “적정 공사기간을 산정함으로써 공사품질 및 안전성을 높이는 건설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우선 맞춤형 서비스사업에 적용한 후 현장의 소리를 반영해 확대 여부를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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