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읽는 세상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불황을 실감하는 기업이 10곳 중 8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불황으로 신규 채용과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취업시장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사람인이 412개사를 대상으로 ‘불황 체감과 인건비 부담’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82.5%가 ‘불황을 체감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기업의 91.5%는 지난해에 비해 불황의 정도가 ‘심해졌다’고 답했다.

또한 불황으로 인해 신규 채용에 부담을 느낀다는 기업도 89.7%에 달했다. 전체의 39.4%는 ‘채용 규모를 축소했다(복수 응답)’고 답했으며, 실제 이들 기업의 평균 채용인원은 이전보다  40.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채용을 잠정 중단(34.1%)’, ‘경력직 채용 비중 높임(25%)’, ‘사내추천 활용(11.5%)’, ‘인턴 등 채용 전 검증체계 강화(9.7%)’, ‘수시채용 확대(9.7%)’ 등의 변화가 있었다.

아울러 전체 기업의 81.8%가 인건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한 대응책으로는 ‘임금 동결(30.6%,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채용 규모 축소(25.5%)’, ‘상여금 축소 또는 지급 중단(24%)’, ‘인원 감축(23.4%)’, ‘채용 중단(19%)’, ‘야근 및 휴일 특근 금지(17.5%)’, ‘구조조정 등 인원 감축(11.9%)’ 등의 순이었다.

한편, 기업들은 현재 경영을 가장 위협하는 요인으로 ‘소비부진으로 내수 위축(31.1%)’, ‘최저임금 상승(29.9%)’, ‘우수 인재의 이탈(11.2%)’, ‘업종 관련 법적, 제도적 이슈(9.5%)’ 등을 꼽았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