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현대차 등 위기대응전략 실행…사태 장기화 대비
전경련 “각 사업장별로 예상 가능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책 준비해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3일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스마트폰 생산 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 뉴시스·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3일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스마트폰 생산 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 뉴시스·삼성전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주요 기업들이 위기 대응 전략을 실행하며 본격적으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1차적으로는 직원들의 감염 차단을 위한 안전·보건관리 강화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2차적으로 생산과 영업 등 사업에 미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경영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현장 속에서 직접 진두지휘를 하며 코로나19 확산 저지와 공정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3일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생산 라인 근무 직원들에 대한 안전관리를 살펴봤다.

또 회사 차원에서는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물품 대금 1조 6000억원을 조기에 지급하는 등 총 2조 600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은 중국 정부의 지침이나 중국 내 물류·통관 현황 등 중국 관련 정보를 협력사들과 공유하는 협력회사 지원센터를 운영해 추가적인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LG그룹 역시 위기 대응 최전선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있다. 구 회장은 지난 6일 코로나19로 저하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함께 이겨내자”는 편지와 함께 마스크 등 개인위생품을 전달하며 전사적으로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설 것을 독려했다. 아울러 그룹 차원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적극 펼치는 한편, 550억원 규모의 협력사 무이자 대출 지원 등을 실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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