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대란! 요즘 상황에서 어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까?
마스크 대란! 요즘 상황에서 어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까?
  • 승인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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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ety Column

공하성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공하성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사과했지만 성난 민심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신천지 집단 감염사태 등으로 놀란 민심이 마스크에 대한 폭발적 수요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이 구로 콜센터와 일부 교회, 해외 입국자 등의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수도권 대유행 우려가 높아지자 정기적인 공적마스크 공급에도 불구,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쉽게 진정되고 있지 않다. 감염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마스크는 현재 하루 1000만장 정도 생산이 가능하지만 수요를 충족시키기엔 턱없이 모자라다. 그래서 몇 시간 동안이나 줄을 서도 한 장 건지지 못하는 현실에 국민들이 분노를 한 것이다.

게다가 오락가락 하는 정부의 방침도 이런 분노를 부추긴다. 언제는 방역용 KF94 이상을 쓰라고 하더니만 확진자수가 매일 500명 이상 늘어났던 시점에서는 면 마스크 사용은 물론 마스크의 재사용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감염예방을 위해 KF94, KF99 이상이 바람직하다던 기존 입장을 바꿔 KF80도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마스크 사용지침을 개정해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가정 내, 개별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며 감염위험성이 낮은 곳에서는 면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국무총리도 “나부터 면 마스크를 쓰겠다, 공직자들도 앞장서 달라”고까지 호소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마스크 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별로 하루만 마스크를 살 수 있는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마스크 구매 수량도 1인당 2매로 제한하고 있다. 국민 1인당 마스크 2장으로 일주일을 버티려면 마스크 1개당 3~4일은 재사용하면서 지내야한다.

몇 년 전 필자는 필터연구에 관심을 가졌었다. 그 연구를 기초로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에 적합한 마스크는 어떤 것인지 명확히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보건용 마스크(KF마스크)에 대해 알아보자.

보건용 마스크는 인증기관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며 KF80, KF94, KF99가 생산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KF80 마스크는 평균 0.6μm 크기의 미세입자를 80%이상 차단하는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KF94 마스크는 평균 0.4μm 크기의 미세입자를 94%이상 차단하는 성능을, KF99 마스크는 평균 0.4μm 크기의 미세입자를 99%이상 차단하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원래 이 보건용 마스크는 황사나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코로나19 대응에 그 성능을 대입하면, KF94 이상은 되어야 코로나19를 차단할 수 있는 성능을 가진다. 그러므로 KF80 마스크는 사실상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차단하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
또 KF94, KF99 마스크라고 하더라도 배기밸브가 별도로 부착되어 있으면 날숨 때 바이러스 등 유해물질이 필터를 거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되므로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으므로 배기밸브 부착형 마스크는 피해야 한다.

둘째, 산업용 방진마스크(KCs마스크)에 대해 알아보자.

산업용 마스크는 인증기관이 산업안전보건인증원이며 특급, 1급, 2급으로 구분한다. 산업안전보건인증원에 따르면 2급 마스크는 평균 0.6μm 크기의 미세입자를 80%이상 차단하는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1급 마스크는 평균 0.4μm 크기의 미세입자를 94%이상 차단하는 성능을, 특급 마스크는 평균 0.4μm 크기의 미세입자를 99%이상 차단하는 성능을 가진다. 원래 이 산업용 마스크는 산업현장에서 독성물질, 금속입자, 기타 분진 등을 차단하기 위해 만든 것이지만 분진포집효율 면에서 볼 때 보건용 마스크와 동등한 황사·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가지므로 2급을 제외한 특급, 1급 마스크는 바이러스 등 감염원 차단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배기밸브가 별도로 부착되어 있는 마스크라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쉽게 전파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셋째, 면 마스크, 정전기필터 부착형 면 마스크에 대해 알아보자.

면 마스크는 원래 보온용으로 사용되어진 것으로 황사, 미세먼지 등의 차단효과도 거의 없을 뿐 아니라 바이러스 차단효과도 당연히 없다. 단지 면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써 코나 입으로 손이 가는 상황은 막아줄 수 있을 것이다. 면 마스크에 정전기 필터를 부착하면 분진포집효율이 KF80 마스크 수준으로 향상된다는 서울특별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른다고 하더라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차단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해외 인증 마스크에 대해 알아보자

해외 인증 마스크에는 미국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인증한 의료용 마스크 N95, N99, N100이 있으며, 유럽 마스크 인증기준으로 FFP1, FFP2, FFP3와 P1, P2, P3 마스크 등이 있다. 의료계에서는 우리나라의 KF 마스크는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 마스크 인증기준을 벤치마킹하여 만든 것으로 해외 인증 마스크도 등급에 따라 국산 보건용 마스크와 동일한 황사·미세먼지 및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N95 마스크는 0.02~0.2㎛의 바이러스를 95% 차단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해외 인증 마스크 중 FFP1와 P1 마스크를 제외한 N95, N99, N100, FFP2, FFP3, P2, P3 마스크는 바이러스 차단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상기 정보들을 잘 숙지한 가운데 올바르게 마스크를 사용해서 모든 국민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잘 극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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