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건강상담 서비스 제공

최준식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공운수노조 회의실에서 쿠팡의 무한경쟁 시스템, 죽음의 배송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준식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공운수노조 회의실에서 쿠팡의 무한경쟁 시스템, 죽음의 배송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 : 뉴시스

 

최근 코로나19로 택배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쿠팡맨이 배송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쿠팡이 배송 직원에 대한 안전조치 강화에 나섰다.

쿠팡은 앞으로 모든 쿠팡맨을 대상으로 원격 건강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 의료 인력이 주기적으로 순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비상상황 기간 동안 자가 격리 또는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긴급 케어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반기 내 모든 캠프에 안전관리자를 배치하고, 전 배송 차량에 ‘어라운드 뷰’를 설치할 계획이다.

고명주 쿠팡 인사부문 대표는 “지입제(기사 개인이 운송회사에 등록된 화물차를 구입한 뒤, 해당 회사에서 주는 일감을 받아 배송하는 시스템) 기반 기존 화물운송 근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고 슬픈 일이 발생했다”며 “안전을 위해 추가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전 문제는 쿠팡 뿐 아니라 화물운송업계 최우선 과제인 만큼 업계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 12일 새벽 2시께 경기 안산지역 한 빌라에서 쿠팡맨 김 씨가 배송 중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인은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과로로 인한 스트레스가 여러 발병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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