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소매 옷 입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비상인 가운데 일본뇌염 매개모기까지 예년보다 빨리 등장해 개인위생 및 보건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가 제주, 전남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됐다며 지난달 26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하였다. 올해 주의보 발령은 작년에 비해 2주 정도 빨라졌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일본뇌염 환자의 250명 중 1명에서 증상 발현)의 경우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접종과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아울러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활동이 시작되었으므로, 야외 활동 시와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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