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오는 7월부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세무 컨설팅 제도를 시행한다.

중소기업 세무 컨설팅이란 중소기업이 세무 검증·조사에 관한 불확실성을 사전에 해소할 수 있도록 국세청이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 2019년 12월 현장 간담회에서 주기적인 세무 컨설팅이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납세자의 건의가 나와 이번에 시행하게 된 것이다.

세무 컨설팅 대상 기업은 직전 사업연도 기준 수입 금액 100억~10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인 법인 사업자다. 혁신 중소기업, 4차 산업 관련 기업, 뿌리 기업 등 성장 가능성이 큰 중소기업이 우선적으로 선정된다.

세무 컨설팅에서는 기업이 공개하거나 전담팀이 제시한 세무 쟁점을 신속·정확히 해결하고, 세법에서 정한 절차 또는 규정에 따른 성실 신고 여부 등을 직접 확인한다. 세무 문제 외에도 기업이 놓치기 쉬운 세제상 혜택을 찾아 안내하는 등 절세 팁도 제공한다.

수입 금액 100억~500억원 미만 법인은 1년간, 500억~1000억원 미만은 2년간 세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정기 세무 컨설팅은 연 1회 실시하고, 기업의 요청이 있는 경우 수시 세무 컨설팅도 진행한다. 기업이 희망하는 경우 법인세 신고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성실 신고 여부 등을 확인하는 간편 조사 수준의 검증을 한다.

세무 컨설팅을 받은 기업 중 희망하는 법인에 한해 실시하는 성실 신고 검증 결과, 성실 납세 이행 법인으로 확인되면 검증받은 사업연도에는 정기 세무조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세무 컨설팅을 받고자 하는 법인은 5월 1일~6월 1일까지 홈택스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거나, 관할 지방국세청 법인세과를 통해 우편·방문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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