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까지 지원 대상 확대

안전보건공단은 50억원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의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일체형 작업발판(시스템비계) 임차비용과 안전방망 구입비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1월 기준 건설업에서 발생한 사고사망자(404명)의 65.8%(266명)가 공사금액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현장에서 발생했다. 이 중 183명(68.7%)이 추락 사망했다.

이에 공단은 추락사고 예방 안전시설 예산을 전년(321억) 대비 72.2% 증가한 554억원으로 편성했다. 지원대상도 원도급인 종합건설업체에서 협력업체(철근·콘크리트 공사업, 비계·구조물해체공사업 면허를 동시 보유한 업체에 한함)인 전문건설업체까지 확대했다. 공단은 “최근 6년(2013~2018년)간 안전시설 설치 예산을 지원한 사업장의 재해율(2.74%)이 지원하지 않은 사업장의 재해율(3.05%) 보다 낮게 나타남에 따라,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건설현장 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된다. 한 사업주가 여러 현장을 가지고 있는 경우 연간 3개소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상세히 살펴보면 일체형 작업발판 임차비용은 설치 면적별로 2000만원까지 정액 지원된다. 안전방망 구입비용의 경우에는 공사금액별로 3억원 미만 현장은 65%, 3억원 이상~20억원 미만은 60%, 20억원 이상~50억원 미만 현장은 50%까지 받을 수 있다.

이번 건설현장 안전시설 설치비용 지원사업은 해당 지역별 공단을 방문하거나 클린사업 홈페이지(clean.kosha.or.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1544-3088로 문의하면 된다.

박두용 공단 이사장은 “소규모 건설현장은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력이 부족하여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기가 어렵다”며 “추락 사고사망을 예방하는데 실질적 도움이 되는 비용지원으로 현장의 안전성을 확보하여 노동자의 소중한 생명이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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