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로드킬 5~6월 최다…‘새벽 0~8시’ 사이 주의
고속도로 로드킬 5~6월 최다…‘새벽 0~8시’ 사이 주의
  • 김성민 기자
  • 승인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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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차량과 야생동물의 활동이 증가하는 5~6월에 로드킬(동물찻길사고)이 가장 많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 로드킬은 총 9866건 발생했다. 시기적으로는 5월과 6월이 각각 2518건, 1910건으로, 4월(877건), 12월(795건), 7월(713건), 649건(10월) 등 다른 달보다 매우 높게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새벽 0~8시(63%)’ 사이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로드킬을 많이 당하는 야생동물은 고라니(88%), 멧돼지(6%), 너구리(3%) 등의 순이었다. 고라니가 대부분인 이유는 포식동물의 부재로 인한 개체 수의 증가 외에도 도로와 가까운 낮은 야산에 주로 서식하며, 봄이 되면 먹이활동 및 새끼 양육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특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충돌 시 안전지대 대피 후 도로공사 콜센터 신고

도로공사는 로드킬 예방을 위해 규정 속도 준수, 전방 주시 등 안전운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보통 야생동물이 자주 출몰하는 구간은 표지판이나 내비게이션, 도로전광판 등으로 안내되므로, 해당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는 전방을 더욱 잘 주시하고 규정 속도를 준수해야 한다.

만약 야생동물을 발견한 경우에는 핸들 급조작을 피하고 경적을 울려 도로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상향등을 비추는 것은 순간적으로 동물의 시력장애를 유발해 제자리에 멈춰 서 있거나 차량 쪽으로 달려들게 할 수 있어 오히려 위험하다.

부득이하게 동물과 충돌한 경우에는 비상등을 켜고 갓길로 차를 이동시킨 후, 가드레일 밖 등 안전지대로 대피해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에 신고하면 사고처리를 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때 안전지대에서 신호기, 옷 등을 이용해 후방에 신호를 보내 정차한 차량이 있음을 알리면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야생동물 사고 예방을 위해 건설 중인 고속도로 전 구간에 야생동물 침입방지 유도울타리와 생태통로를 설치하고 있으며, 유지관리 구간도 로드킬 사고가 잦은 구간부터 유도울타리 등의 안전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된 유도울타리는 총 2474km이며, 생태통로는 53개소가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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