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씨에 등산객들이 급증하자 정부가 실족, 추락 등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년(2017~2018년)간 발생한 등산사고는 1만3864건이다. 이로 인해 216명이 사망, 228명이 실종됐고 9952명이 다쳤다.

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실족과 추락이 33%(4593건)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조난 19% (2659건)’, ‘안전수칙불이행 23%(3138건)’, ‘개인질환 11%(1508건)’ 등의 순이었다.


◇지정된 등산로 이용…일몰 2시간 전 하산해야
산행 시 실족·추락, 조난 등 사고를 예방하려면 미끄러짐을 막아주는 기능성 등산화를 신고 흔들리는 돌이나 바위를 밟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나뭇가지 등에 몸을 기대거나 붙잡을 경우 부러지거나 휘면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산행 중 오르막에서는 상체를 숙이고 걷고, 내리막에서는 보폭을 줄이고 뛰지 말아야 한다. 몸의 하중을 20~30% 분산 시켜주는 등산스틱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항상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길을 잘못 들었다면 왔던 길을 따라 되돌아가도록 한다. 만약 길을 잃었다면 등산로에 설치된 다목적 위치표지판을 활용해 빠르게 신고한다. 특히 산은 해가 지면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적어도 일몰 2시간 전 하산을 마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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