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철도·공항·아파트 등 전국 722곳 대상

 

정부가 장마철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견실시공을 유도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국토교통부는 대규모 절개지 현장, 굴착 현장, 하천 인근 현장 등 우기에 취약한 전국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2020년 우기 대비 건설현장 일제점검’을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점검 대상은 ▲도로 173개소 ▲철도 102개소 ▲공항 18개소 ▲건축물 265개소 ▲수자원 82개소 등 전국 건설현장 722개소로, 이 가운데 216개소는 불시 점검을 실시해 현장점검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번 점검에는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을 비롯해 지방국토관리청, 한국도로공사 등 산하기관 담당자와 기술지원을 위한 민간전문가 총 716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수방대책, 배수계획, 수해 위험요소 조치 여부 ▲동바리, 비계 등 가시설의 시공 적정성 여부 ▲타워크레인, 향타기 등 건설기계에 대한 안전·규격 준수 여부 ▲설계도서, 각종 지침 및 기준 등의 적정 준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장 내 화재사고 예방 조치의 적정 여부 등도 면밀히 살펴볼 방침이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2~4월에도 해빙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건설현장 722곳을 대상으로 일제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총 1821건의 부실사항이 적발돼 시정 지시했으며, 품질관리비와 안전관리비의 일부를 지급하지 않은 위법사항 6건의 경우 발주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정용식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점검을 통해 업계가 건설현장의 위험요소들을 사전에 조치하고 집중호우 등에 따른 익수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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