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처 한익스프레스 등 공사 관계자 17명 입건

38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이천 화재참사 현장에 총체적인 안전관리 소홀과 부실시공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지난 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천 화재참사의 발주처인 한익스프레스 관계자 다수를 포함한 공사관계자 17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건축법 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으로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천 화재와 관련해 80여명이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고 피의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공기감축을 시도한 근거와 설계도 없이 임의 시공한 부실시공, 용접작업과 배관공사의 병행작업 등 많은 부분이 확인됐다”면서 “지금까지 수사 진행 상황을 보면 총체적인 안전관리 소홀과 부실시공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하는 단계에서 피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현재는 피의자가 17명이지만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 “책임의 정도에 따라 영장신청 할 것이고 입건된 피의자 중에는 발주처 한익스프레스 관계자가 다수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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