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은 주거지 장만을 위해 받은 대출을 상환하느라 경제적 여유가 없이 사는 ‘하우스·렌트푸어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월 소득의 5분의 1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함께 직장인 1988명을 대상으로 ‘하우스·렌트푸어’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82.4%는 스스로를 ‘하우스·렌트푸어족’이라고 답했다. 이는 2016년 조사 당시 결과인 79.2%에 비해 3.2%p 증가한 수치다.

실제로 ‘주택을 마련할 때 매매자금이나 전세 보증금을 위해 대출을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이 훌쩍 넘는 65.0%가 ‘대출을 받았다’고 답했다.

주택 계약 시 대출금 규모는 평균 1억 400만원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전세’의 경우 평균 7천 600만원 가량, ‘매매’의 경우 평균 1억 1500만원 가량 대출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응답자들은 평균적으로 주택대출 상환 및 월세 등 ‘주거비’ 관련 지출로 월 소득의 22%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응답자의 47.7%가 주거비에 대해 ‘부담스러운 편이다’, 32.8%가 ‘매우 부담스럽다’고 답해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매월 고정적으로 나가는 주거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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