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인공지능 결합해 이상 유무 진단

전국 댐을 대상으로 첨단 기술을 활용한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 37개 댐의 안전점검에 드론을 활용한다고 최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다목적 댐 20개, 용수전용 댐 14개, 홍수조절용 댐 3개 등이 있다. 이 가운데 43%는 완공된 지 30년 이상 지났고, 농업용 댐보다 저수용량이 크기 때문에 평상시 체계적인 안전점검이 요구된다.

그동안 댐에 대한 안전점검은 점검 인원이 작업줄에 의지한 채 댐 벽을 타고 내려가면서 맨눈으로 결함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같은 점검 방식은 안전사고 위험이 클 뿐만 아니라 일부 구간은 접근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앞으로는 드론을 활용한 점검 방식으로 이러한 안전성 문제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드론으로 영상을 촬영한 후 3차원 그래픽으로 구현해 댐의 손상 여부를 살펴보는 식이다.

우선 환경부는 국가안전대진단 기간에 소양강댐과 안동댐을 대상으로 드론 안전점검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빅데이터로 축적된 드론 촬영 영상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댐의 이상 유무를 진단하는 ‘댐 스마트 안전관리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댐 스마트 안전관리체계를 차질없이 추진해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며 “댐의 수명을 장기간으로 크게 늘려 국민이 물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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