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실외기, 먼지·습기만으로도 화재 위험
에어컨 실외기, 먼지·습기만으로도 화재 위험
  • 이예진 기자
  • 승인 20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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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잘 되는 곳에 벽과 10cm 이상 거리 두고 설치해야

에어컨 실외기에 쌓인 먼지나 습기 등의 오염물질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은 지난 8일 여름철 냉방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진행한 ‘에어컨 실외기 화재 재현 실험’의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실험은 에어컨 실외기의 전선 접속부에 먼지, 습기 등을 부착시킨 뒤 ‘트레킹 현상’ 발생여부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트레킹 현상’은 전류가 전자제품 등에 묻어있는 기타 오염물질의 표면을 따라 흘러 주변의 절연물질을 탄화시키는 현상이다. 탄화가 지속될 경우 전기적인 열 스트레스와 플러그 양극 간에 불꽃방전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연구원은 실험 결과, 오염물질이 부착된 부분에서 강한 열과 함께 스파크가 발생하며 발화로 이어지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창섭 소방연구원장은 “이번 실험은 에어컨 실외기를 잘못 관리하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화재 예방을 위한 각종 안전장치가 설치됐더라도 바깥에 노출된 만큼 정기적인 점검·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에어컨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에어컨과 실외기에 손상이 없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할 것 ▲실외기 근처에 물건을 쌓아두지 않을 것 ▲실외기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벽과 10㎝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할 것 ▲에어컨을 8시간 이상 사용한 뒤에는 전원을 꺼 실외기의 열을 식힐 것 등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3년(2017~2019년)간 발생한 에어컨 화재는 692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71%(493건)가 여름철인 6~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화재의 원인으로는 과열·과부하 등 전기적 요인이 73%(505건)로 가장 많았으며, 부주의 9.5%(66건), 기계적 요인 8.8%(61건)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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