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은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에 취약해지는 여름철을 맞이해 오는 8월까지 ‘장마철 및 하절기 화학사고 예방 대책’을 집중 추진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예년보다 잦은 국지성 호우와 많은 강수량이 나타나고, 장마철 이후에는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유해화학물질로 인한 사고 발생 우려가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에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달 말 부산·울산·경남지역 유해화학물질 운반 및 취급(보관·저장시설 등) 업체에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장마·폭염 등 취약시기에 화학사고 예방활동을 철저히 이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나아가 청은 장마철 유해화학물질 운반차량이 미끄럼이나 과속 등으로 인한 사고로 유해화학물질을 유・누출하지 않도록 운전자 대상의 안전운행 유도 활동을 적극 추진한다. 특히 ‘유해화학물질 운반계획’ 사전 승인 및 운반자 법정 안전교육 이수 여부를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유해화학물질 저장・보관 등 취급시설에 대해서는 ▲관리기준 준수여부 ▲주 1회 이상 자체 점검여부 ▲종사자 안전교육 여부 ▲화학물질 유출・누출에 대비한 방류턱, 보호장비 확보여부 등을 불시 점검한다. 화학물질관리법 위반행위가 적발될 시에는 고발 및 영업정지 등 강력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도금업 등 중・소 업체는 한국환경공단 및 관계전문가로 기술지원반을 구성하여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컨설팅’도 병행한다.

한편 최근 3년(2017~2019년)동안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발생한 화학사고 총 40건 중 약 28%(11건)는 장마철・하절기에 발생했으며, 그 중 55%(6건) 가량이 유해화학물질 운반차량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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