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는 지난 8일 상생과 협력의 노사 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36개사(社)를 ‘2020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은 1996년부터 시작됐다. 올해의 경우 인증의 신뢰성을 높이고 선정된 기업이 향후 사회에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동관계법 위반사항 관련 감점 기준을 강화했다. 또 기업·지역 간 상생 협력 사항에 대한 가점 항목을 새로 만들었다.

올해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대기업 11개사, ㈜블랭크 코퍼레이션 등 중소기업 16개사, 광주광역시 도시철도공사 등 공공기관 9개사다.

우수사례들을 살펴보면 먼저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유통매장 협력업체 관계자들에 총 21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지급하며 원·하청 상생을 실천했다.

스타트업 기업인 ㈜블랭크 코퍼레이션은 최대 300만원의 여행비와 특별휴가 지원, 단독 어린이집 개원, 난임검사 비용 지원 등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혜택을 제공해 직원만족도 및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화영의 경우 주력사업 일부를 폐지하는 과정에서 고용을 유지하고 전직 교육을 실시하여 성공적인 배치전환과 현장적응을 이끌어내는 등 고용안정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광주광역시 도시철도공사는 중소기업과 협력해 전동차 냉방장치 제어보드 대체품을 개발하며 성과 공유제를 실시하는 등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했다.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3년간 정기 근로감독 면제, 세무조사 유예, 대출금리 및 신용보증 한도 우대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연말에 선정하는 노사문화 대상에도 신청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