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위험한 터널에 구간단속장비 설치 확대 추진
정부, 위험한 터널에 구간단속장비 설치 확대 추진
  • 김성민 기자
  • 승인 202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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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매2터널 사고는 지난 2월 17일 낮 질산 1만8000여ℓ를 실은 24t 탱크로리 차량과 트레일러, 화물차 등 32대가 잇따라 부딪치면서 발생했다. 탱크로리에 불이 붙으면서 검은 유독가스가 배출돼 피해가 커졌다. 사진은 다중추돌 사고 현장 감식을 진행 중인 관계자들의 모습.
사매2터널 사고는 지난 2월 17일 낮 질산 1만8000여ℓ를 실은 24t 탱크로리 차량과 트레일러, 화물차 등 32대가 잇따라 부딪치면서 발생했다. 탱크로리에 불이 붙으면서 검은 유독가스가 배출돼 피해가 커졌다. 사진은 다중추돌 사고 현장 감식을 진행 중인 관계자들의 모습.

 

정부가 48명의 사상자를 낸 사매2터널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사고위험성이 큰 연속터널 구간에 속도위반 단속장비를 촘촘히 설치하고, 가변형 속도표지판을 연동해 겨울철 결빙 등 기상상황에 따라 운전자들의 감속 운행을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사매2터널에서 발생한 다중 추돌사고에 대한 원인 조사 결과 및 개선과제를 지난달 20일 발표했다.


◇주요 사고 원인은 안전거리·규정 속도 미준수

행안부에 따르면 사매2터널 다중 추돌사고는 당시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쌓인 눈으로 노면이 매우 미끄러운 상태에서 일부 운전자들이 감속 규정을 지키지 않고 과속하거나 안전거리 미확보, 전방주시 태만 등 안전운전 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게 주요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사매2터널의 특성상 많은 눈이 내릴 때 제설차에 의한 제설 작업 효과가 크지 않고, 약 5.3㎞ 구간에 5개 터널이 연속돼 있어 사고 발생 시 접근이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방재시설은 개별 터널 기준으로 설치·운영되고 있는 등 관리의 빈틈도 확인됐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된 개선대책을 살펴보면 우선 행안부는 연속터널의 구간단속장비 설치·관리 근거를 마련하고, 이를 가변형 속도표지판과 연동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방재시설이 미흡한 길이 1km 미만의 터널에도 제연설비 등 방재시설 설치 기준을 강화해 겨울철 결빙과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터널 운전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최근 도로 상황에 맞춰 연속터널의 일반사항, 설치기준 등을 전면 재정비하는 한편, 사고 발생 시 행동매뉴얼을 재점검하고, 터널 주행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도 실시키로 했다.

최복수 행안부 재난협력실장은 “이번 사매2터널 재난원인 조사는 터널 내 유사사고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운전자들도 사고 예방을 위해 평소 규정 속도와 안전거리를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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